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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뉴스
지방서 서울 온 대학생 14만명…기숙사 수용은 3만명뿐
서울의 지방 출신 대학생을 위한 주거대책을 근본적으로 마련해주자는 논의가 급부상하고 있다. 서울로 유학 온 지방 학생은 총 14만명에 이르는데 이 중 3만2000명만 기숙사 입주가 가능하다. 기숙사 시설이 너무 부족해 고시원과 같은 싸구려 자취방이나 하숙 등을 찾아 전전하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2인 1실 기준으로 총 1만6500실은 더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류훈 주택공급정책관은 “도서관이나 복지회관처럼 기숙사를 ‘공공시설’에 포함시켜 법·제도적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담배 꺼주세요” 요구해도 ‘모르쇠’
내달 1일부터 서울 강남대로와 양재역 부근에서 흡연단속을 해 최대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공원을 제외하고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길거리에서의 전면적인 흡연단속은 처음이다. 그러나 본격 단속을 앞두고 허점과 사각지대가 곳곳에서 드러났다. 신분증 제시를 거부하면 사실상 과태료 부과도 힘들고, 강남대로에 인접한 인도만 단속지역에 속한다는 것을 알고 꼼수를 부리는 이들도 적지 않기 때문. 한 단속반원은 “단속의 실효성을 제대로 거두려면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광한국 먹칠하는 게스트하우스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 문화를 접하고 다양한 사람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게스트하우스’도 주목받고 있다. 단기간 저렴하게 머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는 2층 침대가 몇 개씩 들어가는 ‘도미토리’형 숙박형태가 대부분. 하지만 허술한 규제를 틈타 안전문제나 부실한 시설 등으로 인해 관광객들의 불만도 늘고 있다. 따로 관리하는 규제나 법규가 거의 없고 건축법이나 주택법에도 관련 규정이 없기 때문. 외국인 관광객에게 실망감을 줄까 우려된다.
맑은 뉴스
막걸리 내달 中 수출길 열려
다음달부터 막걸리 중국 수출 장벽이 낮아진다. 중국 내에서 식품위생기준 개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지난해 처음으로 5000만 달러를 돌파한 막걸리 수출액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에는 발효주에 대한 위생 기준은 있지만, 막걸리에 적합한 기준은 없었다. 그 동안 중국이 막걸리에 대해 기존 발효주 기준 세균수 규격을 적용한 탓에 생막걸리 수출 자체가 힘들었다. 중국 막걸리 수출액은 지난해 127만2100달러로 전체 막걸리 수출(5280만 달러)의 2.4%였다. 수출길이 열리면 중국 막걸리 수출의 비중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카드사들 “보이스피싱 피해 보상해드립니다”
최근 카드사들은 보이스피싱 대책을 자체적으로 마련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는 여성과 56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을 보상해주는 ‘신용안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매월 청구서 작성 시점 채무액의 0.510%(여성), 0.588%(노인)를 수수료로 내면 최대 300만 원까지 보상한다. 삼성카드도 카드론 뿐만 아니라 현금서비스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본인 인증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최소한의 방패막이라도 마련해 고객들을 안심시키자는 공감대가 카드업계에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 대학 톱10’에 한국대학 1→3개로
한국 대학의 연구 능력 등 국제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처음으로 ‘아시아 톱 10’에 3곳이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 대학 평가 기관인 영국의 QS(Quacquarelli Symonds)가 실시한 ‘2012년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 서울대가 4위, 카이스트가 7위, 포스텍이 9위에 올랐다. 한국 대학 3곳이 아시아 10위 안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또 서울대(4위)가 도쿄대(8위)를 추월한 것도 처음이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논문 발표가 많아지고, 글로벌 기업에서 실력을 발휘하는 졸업생이 늘어 대학의 브랜드 가치가 올라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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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