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박이 운항하는 수로의 모습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최초 내륙뱃길인 ‘경인 아라뱃길’ 개통 행사를 25일 경기 김포시 고촌읍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서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김건호 K-water 사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경인아라뱃길 개통으로 굴포천 유역은 홍수피해 걱정 없는 안전한 생활터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뱃길 조성 전에는 홍수기에 굴포천이 한강으로 배수되지 못해 굴포천 유역이 자주 침수됐다. 그러나 조성 후에는 아라뱃길이 굴포천 홍수량을 서해로 배수하는 방수로 기능을 수행해 100년 빈도 홍수에도 안전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2010년 9월 추석연휴와 2011년 7월 수도권 집중호우시에도 뱃길을 통해 홍수량을 서해로 배수, 홍수위를 낮춘 결과 홍수피해를 막았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지역의 물류체계를 개선해 물류비를 줄이고 육상 물동량을 분담해 내륙 교통난도 완화하는 등 녹색물류 실현을 앞당길 전망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경제생산유발 3조원, 일자리 창출 2만 5000명이 기대된다. 또한 새로운 레저․관광 문화 개발을 통해 친환경 부가가치가 창출될 전망이다. 아라빛섬, 인공폭포 등 수향 8경과 자전거길․경관도로 등 파크웨이, 마리나, 전망대 등 다양한 친수공간을 조성하여 지역주민의 여가공간은 물론 관광․레저의 명소로도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경인 아라뱃길의 완공으로 이제 100년 빈도 홍수량까지 처리가 가능해졌다. 방수로와 함께 한강과 연결되는 뱃길이 열림으로써 1년 365일 활용 가능한 대량수송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경인 아라뱃길이 관광 명소로 자리잡고 국제화물·여객부두로도 더욱 크게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공식행사가 끝난 후 지역 주민들을 위한 뱃길 음악회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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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