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에 따르면 북한의 봄철 평균기온은 8.4℃로 평년(8.2℃)과 비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과 비슷했으나 함경북도의 선봉·청진 지역은 평년보다 낮았고, 황해도의 해주·용연·평강과 평안남·북도의 평양·희천·안주 지역은 평년보다 높았다.

 

 

또한 봄철 강수량은 140.4mm로 평년(148.6mm) 대비 94%로 비슷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과 비슷했으나 동해안의 신포·원산·장전은 평년보다 많고, 황해도의 사리원·해주는 평년보다 적었다.

 

특히 5월의 경우 평균기온 15.5℃로 평년(14.5℃)보다 높았다. 상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으나 중·하순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이 평년과 비슷했다.

 

반면 5월 강수량은 30.1mm로 평년(76.5mm) 대비 39.4%로 적었다. 이는 약한 기압골 영향으로 강수가 몇 차례 있었으나 북쪽으로 치우쳐 지나면서 강수량이 적었다. 특히 상순에는 평년대비 27%로 매우 적었고, 중순 41%, 하순 51%로 5월말로 접어들면서 강수량이 조금씩 증가했다.

 

 

북한 대부분 지역에서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었으며 서해안(남포, 용연, 해주)과 그 인접지역(구성, 사리원, 평양)에서는 평년대비 10% 내외로 매우 적은 비가 내렸다. 5월 강수량은 1973년 이래로 3번째로 적은 양이다. (북한 27개 지점 평균) ▶1위 22.2mm(‘78년) ▶2위 27.5mm(‘02년) ▶3위 30.1mm('12년) ▶4위 30.8mm(‘76, ’80년)

 

 

한편, 봄철 한반도에 자주 찾아왔던 황사는 올해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기상청 한반도기상기후팀은 “북한의 경우 3월과 5월에는 황사가 관측되지 않았으며 4월에는 12,26,28~29일로 총 4일 나타났다”며 “그 중에서도 28일은 평안남·북도와 함경북도를 중심으로 관측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