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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5월 평균기온이 18.3℃로 평년(17.2℃)보다 1.1℃ 높은 분포를 보였다고 1일 밝혔다.
기상청이 1일 내놓은 5월 기상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은 남서쪽에서 접근한 저기압에 의해 전국에 비가 내린 중순을 제외하고는 주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가 많았다. 그리고 강한 일사에 의한 지면 가열로 전국 대부분의 기온이 크게 올랐다. 반면, 동쪽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동해상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찬 공기가 유입된 동해안 일부지방은 타 지역에 비해 낮은 기온분포를 보였다.
▲ 우박 발생 모식도
특히 5월 하순에는 28일과 30일에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게릴라성 우박이 쏟아져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다. 우박이 관측되지 않았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대기불안정이 심했던 중북부 지방과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는 우리나라 동쪽에 키가 큰 저지고기압(Blocking High)이 발달하면서 기압계의 흐름이 느려진데다가 우리나라 북쪽에 머무른 상층 저기압 후면을 따라 5km 상공 영하 15℃ 이하의 찬 공기가 주기적으로 남하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상‧하층 간 기온차가 40℃ 이상 크게 벌어져 대기불안정이 심해졌고 국지적으로 대류성 구름이 발달하면서 천둥번개와 우박을 동반한 소낙성 강수가 자주 발생했다.
한편, 강수량은 평년 대비 3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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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