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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뉴스
청소부 美 여고생, 하버드대 입학 화제
부모에게 버림받고 노숙자가 됐던 미국 여고생이 올가을 하버드대에 입학하게 됐다. 주인공은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론데일에 있는 번스고를 졸업한 던 로긴스(18)양. 부모님은 약물 중독에 빠져 그녀와 그녀의 오빠를 돌봐주지 못했고 지난해 이들을 버리고 집을 나갔다. 남매를 복지시설로 보내려 했지만 로긴스는 학교에 남기를 원했다. 학교 측은 그녀에게 학교 청소부 일을 하면서 생활비를 벌게 해줬고, 마을버스 운전기사는 남매에게 잠자리를 제공했다. 그녀는 학교 내 청소를 하며 입시 준비를 하면서도 전 과목 A를 받았다고. 그녀의 담임교사는 로긴스의 이런 과정을 적은 추천서를 하버드에 보냈고 이후 합격통보를 받았다.
한번 충전 서울~부산 왕복…새 전기차 배터리 개발
선양국 한양대 교수 연구진이 한번 충전으로 서울~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새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을 개발했다. 이 배터리는 가격도 저렴하고 무게도 가벼워 전기차 실용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는 일반적으로 충전과 방전이 가능한 2차전지인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한다. 현재 한번 충전으로 160km정도를 갈 수 있지만 이번에 개발된 배터리는 약 82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 연구진은 기존 배터리에 들어가는 니켈이나 코발트 같은 금속 대신 탄소를 사용하는 ‘리튬공기배터리’의 원리를 개발해냈다. 전기차 시장에 해가 번쩍.
남산, 한양 도성 성곽 복원 2단계 공사 완료
남산 백범공원 근처에 새로 단장한 공원과 성곽의 모습이 최근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이는 남산 일대 17만1900㎡공간을 재조성하고 총 777m 한양도성을 복원한 성곽 복원 2단계 공사가 진행됐기에 가능했다. 1단계는 지난 2009년 7월 힐튼호텔 앞 아동광장 일대 성곽 84m와 지형 1만3700㎡ 복원이었고, 앞으로 나머지 447m 성곽도 2015년까지 복원할 예정. 또한 서울시는 한양도성 18km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도심 속의 성곽을 따라 옛 한양을 느끼게 될 날이 머지않은 듯.
흐린 뉴스
20가구 밑 ‘초미니 마을’ 3000곳…농어촌 급 과소화
가구 수가 30개도 채 안 되는 ‘초미니 마을’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전국 3만6496개 행정지 가운데 과소화 마을은 총 3091곳. 5년 전 2048곳에 비해 1000곳 이상 늘었다. 과소화마을 59.1%(1827개)가 면 단위에 집중됐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읍·면 소재지 등에서 멀리 떨어진 오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것. 농촌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초미니 마을이 증가하고 있어 안타깝다.
킨텍스 가요축제, 시작 30분전 취소 논란
지난 8~1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가요축제 ‘아리랑페스트’가 행사 시작 30분 전 취소돼 관객들이 항의가 빗발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 기획한 음악과 놀이를 섞은 축제로 유명가수 30여명과 밴드들이 출연, 3일간 7차례 예정됐었다. 입장권은 회당 5만원으로 20여만장 발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표가 거의 팔리지 않은 상태서 주최측이 무료 티켓을 남발하면서 진행에 차질이 생겼다. 행사 당일에도 입장객이 500여명에 불과하자 주최측은 시작 30분전에 취소를 알렸다. 축제를 즐기기 위해 찾은 사람들에게 왠 날벼락.
전과 86범 인생, 90%가 음주 범죄였다
최근 술에 취해 치킨집에서 난동을 부린 60대 A씨가 서울 마포경찰서에 붙잡혀왔다. 그를 조사하던 경찰은 전과가 86범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내 전과는 거의 다가 술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0여년을 교도소에서 보냈지만 한 번에 오래 복역했던 기간은 2년에 불과했다. 대부분 강력 범죄가 아닌 술 때문에 저지른 실수였기 때문. 작년 9월 폭행 혐의로 구속돼 6개월의 징역을 살고 올해 3월 출소했지만 또 다시 교도소에 갈 처지다. 술 때문에 망친 내 인생 어쩔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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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