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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핀타섬 마지막 코끼리거북 숨져 

갈라파고스 제도 핀타 섬에서 살아온 코끼리거북 ‘외로운 조지’가 마침내 숨졌다. 조지는 섬마다 다른 코끼리거북의 여러 아종(亞種) 가운데 핀타섬에서만 서식해온 ‘켈로노이디스 니그라 아빙도니’종의 마지막 개체다. 19세기 말까지만 해도 개체 수가 상당히 많았지만 선원과 어민들이 식용으로 마구 포획하고 사람들이 풀어놓은 염소가 먹이를 가로채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공원 측은 조지의 후손을 얻기 위해 수십년 동안 애썼지만 모두 실패했다. 자손을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이 거북 아종은 공식 멸종됐다.

 

 

서울시가 각 자치구에서 관리하는 상상어린이공원을 조사한 결과 88%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감사관실은 자치구가 운영하는 어린이 놀이터 ‘상상어린이공원’ 304곳 중 50곳에 대해 안전 점검을 한 결과 44곳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볼트가 빠져 있거나 놀이기구 일부의 날카로운 쇠가 그대로 드러나 아이들이 다칠 우려가 컸다. 공원 내 폐쇄회로(CCTV)가 고장 나 있거나 아예 없어 기능을 못하는 경우도 6곳이었다. 시는 문제가 지적된 공원에 대해 정비를 지시했다.

 

 

국회 파행으로 헌정 사상 최초로 4명의 대법관 무더기 공석 사태가 다가옴에 따라 대법원이 우려의 뜻을 표했다. 대법원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만약 대규모의 대법관 공백 사태가 발생한다면 대법원의 재판 기능이 마비돼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된다”고 밝혔다.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국회 청문회부터 본회의 임명 동의까지 보통 2주일이 걸리기 때문에 적어도 이달 안에 대법관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국회 파행이 이어지면서 대법관 4명의 공백 사태가 불가피하게 된 상황이다.

 

 

 

 

 

대구의 한 아파트 6층 베란다에서 떨어진 4살짜리 어린이를 때마침 지나가던 이웃 주민이 두 팔로 받아내 목숨을 구했다. 한 아파트 6층에서 박씨가 창문을 열고 베란다에 서서 이불을 털던 중 이불이 창밖으로 떨어져 주우러 간 사이 박씨의 아들 남모(4)군이 베란다를 딛고 올라섰다. 이때 지나가던 아파트 주민 이준희(49)씨가 이 장면을 목격했다. 곧 남군이 떨어졌고, 이씨는 양팔을 벌려 자신의 품으로 남군을 받아냈다. 남군은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남군을 받은 이씨도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사회복지사업에 적극 나서 받은 상금 3억원을 다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장애인 사회사업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춘강’의 이동한 이사장(61)이 그 주인공. 지난 1일 장애인 인식 개선에 앞장서온 공로로 ‘2012 호암 사회봉사상’을 수상한 이 이사장은 이때 받은 상금 3억원 소득세 원천징수분을 모두 부담하면서도 상금 전액을 모금회에 전했다. 이 이사장은 두 살 때 앓은 소아마비로 지체장애 2급의 중증장애인이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사업가로 성공하며 사회복지법인 춘강을 세웠다. 또 장애인 자립을 지원하는 직업재활사업과 함께 중증장애인 의료재활을 지원하는 제주재활의원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 한양대 의대 손현 교수팀은 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뇌의 해마영역에 있는 ‘뉴리틴’이라는 유전자가 우울증에 관여한다고 과학저널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6월호에 발표했다. 손 교수팀은 흰쥐에 만성 스트레스를 주어 우울증에 걸리게 했다. 우울증에 걸린 쥐는 뇌의 해마 부분에서 뉴리틴 단백질이 감소했다. 우울증 치료제를 투여하자 뉴리틴이 다시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뉴리틴이 우울증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중요한 유전자라는 사실을 규명한 것으로 향후 정신질환 연구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유경 기자 leeyou@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