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4시 인천과 경기 북부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오늘 낮 최고기온이 서울·인천·동두천 33℃, 문산은 34℃까지 오르겠다”며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폭염주의보는 휴일인 어제(24일)에 이어 오늘도 이 지역 낮 최고기온이 33℃를 웃돌 것으로 보임에 따라 내려졌다. 어제 낮 최고기온은 문산(35.3℃), 동두천(34.1℃), 인천·철원(33.0℃) 등 경기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33℃를 넘었다.
오늘은 이들 지역 외에도 대전·전주가 32℃, 광주 31℃까지 오르는 등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한편, 대구 27℃, 부산 25℃, 강릉·동해 22℃ 등 동쪽지방은 푄현상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폭염특보가 발표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경보는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다.
한여름에 자주 발표되는 폭염특보가 6월 말에 나오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남쪽에서 따뜻한 남서기류가 유입,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어오면서 고온건조해지는 푄현상, 이에 강한 일사까지 더해져 우리나라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높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폭염특보는 지난해 6월 20일, 2010년 6월 26일, 2009년 6월 24일 각각 발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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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