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구팀 주사 한방의 ‘금연백신’ 개발

미국 웨일 코넬 의대의 로널드 크리스털 교수 연구진이 담배 연기에 들어 있는 니코틴이 뇌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니코틴 백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최근 실험에서 이 백신을 생쥐에게 투여해 효과를 입증했다. 백신주사를 놓으면 니코틴에 달라붙는 항체 생산을 유도해 내고, 니코틴이 달라붙은 항체는 분자가 너무 커서 혈뇌 장벽을 통과하지 못하게 되는 원리다. 이번에 개발된 백신은 한번 접종에 18주가 지속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서울대 명강의 일반인도 스마트폰으로 본다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가 학내 우수 강좌와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스마트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서울대 OCW’를 최근 개발했다. 휴대폰 무료 강의 앱을 통해 서울대 학생이 아니더라도 일반인도 누구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애플이 ‘아이튠스U’로 미국 하버드·스탠퍼드·버클리대·일본 도쿄대·독일 베를린자유대 등 전 세계 600여개 유명 대학의 강의를 제공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어플리케이션은 ‘앱 스토어’ 또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서울대 OCW’로 검색해 다운받으면 된다.

JYJ 팬 박람회 개막, 일본팬 7000명 한국 찾아

최근 일본인 7000명이 어제부터 내달 1일까지 서울 무역전시장에서 열리는 팬 박람회 ‘JYJ 멤버십위크’를 보기 위해 방한했다. 이들은 일본 팬들이며, 국내 팬 1만5000명도 초청됐다. 한국 가수의 팬미팅 행사에 이렇게 많은 외국인이 한꺼번에 참석하는 건 전례가 없는 일. 한류 바람을 한류 본토에서 느낄 수 있게 된 케이스다.

 

5억짜리 외제차로 장난친 초등생 4명, 인당 4천만원씩 물어줄 판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고가의 외제 승용차가 최근 파손됐다. 범인은 바로 초등생 4명. 이들은 차에 소화기 액을 뿌리고 차량 위에 올라가 차를 망가뜨렸다. 이들은 외제차 ‘람보르기니’가 장난감처럼 보여서 호기심에 장난을 쳤다는 것. 피해를 입은 차량 주인은 가해 학생들 부모에게 1인당 4000만원씩, 모두 1억 6000만원의 배상을 요구했다. 호기심이 불러온 후폭풍이 이렇게 거셀 줄이야.

 

전 세계 시선 쏠린 여수엑스포 ‘술 몸살’

여수엑스포장 구내식당 안, 테이블마다 막걸리 병이 수북이 쌓여있다. 엑스포를 찾은 방문객들이 한낮에도 술상을 펴 술을 마시는가 하면 줄을 서면서도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때문에 야외무대, 벤치할 것 없이 그늘진 곳에 몸을 뉘운 모습이 쉽게 눈에 띈다. 지난달 12일부터 한 달간 통합상황실로 접수된 술 때문에 일어난 사건만 35건, 하루 한 건꼴이다. 엑스포는 술 반입 금지가 원칙인데 장내 매점에서는 술을 팔고 있어 ‘모순’이다.

 

의료헬기 고장으로 이송 지연, 결국 환자 숨져

최근 응급의료전용헬기가 고장 나 제때 이송되지 못해 환자가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28일 오전 9시 30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도에서 김모씨(87)가 경운기를 몰고 가다 승용차에 들이받혀 중상을 입었다. 곧바로 목포 한국병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헬기는 30분이 지난 오전 10시쯤 도착했으나 원인 모를 보안 경고등이 켜지면서 이륙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송이 1시간 이상 지연돼 김씨는 도착한지 1시간 10여분 만인 12시 29분 사망했다.

 

정연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