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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함께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전국의 해수욕장은 밤마다 술판이 벌어지고 있다. 밤샘 음주와 고성방가는 물론이고, 술 취해 폭력을 휘두르다 경찰 신세를 지는 일도 속출한다. 지난 24일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조선비치호텔 방향으로 2~3㎞가량 되는 구간 백사장에서 치운 소주병은 130개, 맥주 페트병 400개, 맥주 캔 300개, 양주병 20개. 술에 취해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주말 하룻밤에 10여 건에 달한다. 백사장을 걷던 한 외국인은 “너무 많은 사람이 너무 쉽게 술을 구해, 너무 많이 마시고 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은 2일 유로존 실업률이 4월 11%에서 5월에 11.1%로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9년 유로화가 출범한 이래 가장 높다. 유로존 금융위기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유로존 실업률은 지난 1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지난 5월 실업자 수는 총 1760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0만명이 늘었다. 유로존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5.1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달 발표한 잠정 집계치(44.8%)보다는 높아졌지만 11개월 연속 위축됐다. 실업률과 더불어 유로존 경기 둔화세가 계속되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는 수치다.

 

 

지난달 29일 신장위구르자치구 남부 허톈공항에서 우루무치를 향해 이륙한 비행기 안에서 납치를 시도하던 위구르인 6명의 애초 목적이 여객기를 다른 곳으로 끌고 가려던 것이 아니라 공중에서 추락시킬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몰래 갖고 있던 폭발물은 터뜨리려다가 승객들에게 제압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비행기에 탑승해 납치한 뒤 자폭을 노렸다는 점에서 '9ㆍ11 테러'와 매우 유사하다. 중국 당국은 이번 항공기 납치 테러 기도에서 드러났듯이 위구르인들이 점차 이슬람 근본주의적 색채를 띠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최저임금위원회는 “2013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6.1%(280원) 오른 시간당 4860원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 40시간 근무 기준으로 월 101만5740원 수준이다. 위원회는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근로자의 생활 안정을 우선 고려했다”며 “저소득 근로자 258만2000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부터 질병이나 사고, 노령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이 생기면 최대 90일간 휴직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또 취학 전 자녀를 둔 근로자가 육아휴직 대신 근로시간 단축을 선택해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허용된다. 지금까지는 가족이 아플 때 연차 휴가 외에는 사용할 수 있는 제도가 없었다. 가족돌봄휴직 제도는 8월 2일부터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에 우선 도입되고 내년 2월 2일부터 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불황을 겨냥한 ‘알뜰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포장을 간소화해 원가를 낮춘 제품들이 속속 등장한 것. 이마트가 내놓은 무채, 해초 등의 ‘장식’을 뺀 실속형 생선회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상품의 핵심인 생선회 이외의 곁다리 품목을 없애 원가를 낮췄다. 투명 플라스틱 뚜껑 대신 비닐 랩을 씌웠다. 회와 함께 2개씩 들어 있던 고추냉이와 간장은 각각 1개로 줄였다. 운송비와 인건비, 업체 마진을 뺀 광어회 200g의 원가를 계산해보니 7658원. 기존에 판매하던 포장용 광어회 원가(8706원)보다 12% 정도 저렴했다.

 

이유경 기자 leeyou@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