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관하는 국립해양박물관은 바다의 물방울을 형상화한 역삼각형 모양의 외관에다 바다와도 인접해 있어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세계적인 해양도시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박물관 내외의 볼거리 또한 해양문화 확산 및 해양관광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 내부는 1층에 위치한 해양도서관은 해양도서 2만여 권과 멀티미디어실을 갖추고 있으며, 국립중앙도서관·국회도서관 등과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자료를 원격 열람할 수도 있다.

박물관 2층부터 4층까지의 상설전시관에는 해양 역사와 과학，산업 등 다양한 전시물이 선보이고 있다. 전시관별 구성은 다음과 같다.

▶해양역사인물관과 해양문화관에서는 우리 조상들의 바다에 대한 인식과 삶, 신앙과 관련된 많은 유물과 자료가 전시되며 이순신·장보고를 비롯한 동서양의 해양 인물들이 소개된다.

▶항해선박관에는 우리나라 선박(한선)의 변천과정과 국내 최대크기로 복원(실물의 1/2크기)한 ‘조선통신사선’도 전시된다. 조선통신사선은 조선시대에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보낸 외교사절단이 타고 갔던 선박으로 순수 국산 소나무를 사용해 전통 조선기법으로 엄격히 복원했다.

▶해양생물관에는 해양생물의 배양 및 성장과정을 보여주는 미니수조와 해양생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터치풀이 설치됐다. 직경 11m의 대형 원통수족관도 흥미로운 구경거리다. 해양 체험관에서는 원격조정 보트, 요트레이서 체험을 통한 해양스포츠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해양과학관은 심해잠수정을 활용한 심해저 광구개발, 양광시스템 및 심해탐사와 남극 생태계연구, 얼음바다속 생물자원연구 등을 소개한다.

▶지구의와 천구의 세트는 영국에서 1790년 항해를 위해 제작된 것으로 동해를 한국해(MARE COREA)로 표기한 것이다. 1646년 영국의 유명 지도제작자 Dudley가 해도만을 모아 만든 세계 최초의 해도첩은 아시아 최초의 소장품이다.

 

 

박물관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주말 관광객들을 위해 각각 3시간과 1시간 연장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상설전시관, 체험관, 수족관 등은 무료며 4D영상관은 유료로 운영된다.

 

이번 개관행사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개관식 후에는 자유로운 관람과 당일에 한해 4D영상도 무료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