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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날씨방송 캐스터가 기상청 예보와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 예보를 함께 제공하고 있는 모습
그동안 기상청 예보만 보도하던 방송사가 민간예보를 정규 날씨프로그램에 기본 정보로 채택하는 등 날씨방송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뉴스 전문 채널 YTN은 최근 기상방송에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 예보를 보도하기 시작했다. 기상청 예보가 아닌 민간기상사업자의 자체 예보가 방송사 기상정보 프로그램에서 메인으로 다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송사 기상방송에 민간 예보가 출현하게 된 것은 지난 2009년 12월 ‘기상산업진흥법’이 시행된 이후부터다. 이 때부터 기상예보사업자로 등록된 민간 기상사업체도 언론을 통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예보를 발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YTN은 기상방송에 기상청 예보만 활용해 오다가 지난 6월말부터 오후 1시 프로그램 ‘뉴스&이슈’의 기상방송에서 케이웨더 예보를 메인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기상캐스터는 케이웨더와 기상청 예보를 비교하면서 두 예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보도한다. 또한 케이웨더가 제공하는 6시간 단위의 나절예보와 동영상으로 자체 제작한 강수․구름․바람․기온 예상도 등 상세한 기상정보도 제공한다.
새롭게 선보인 YTN 기상방송은 시청자가 날씨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기상정보의 올바른 활용을 돕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캐스터가 단순히 ‘기상청 예보’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의 또 다른 예보인 ‘케이웨더 예보’도 함께 제공해 시청자들이 스스로 예보를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실제 방송에서 기상캐스터는 “오늘 낮 최고기온은 기상청과 케이웨더 모두 32℃를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토요일 제주와 호남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케이웨더는 장마전선이 좀 더 북상해 충청 이남 지역까지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습니다”라고 하거나 “기상청은 종일 구름만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는데요. 반면, 케이웨더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지역에 대기가 불안정해 지면서 비가 조금 내리겠다고 예보하고 있습니다”는 식으로 진행한다.
또한 전날의 예보와 실제 관측 결과를 보여주기도 하고,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기상현상을 시청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주는 영상도 함께 제공해 날씨로 인한 위험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케이웨더 김동식 대표는 “날씨는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와 같기 때문에 예보관에 따라 날씨 변화를 다르게 예측할 수 있다”며 “이번을 계기로 시청자들의 날씨 이해도는 물론 기상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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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