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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서울 평균기온은 24.1℃로 1908년 관측 이래 104년 만에 가장 높다. 한 달 강수일수도 4일로 104년 만에 가장 적었다.
기상청은 “6월 전국 평균 최저기온은 18.0℃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고, 전국 평균 강수량은 74.7㎜로 평년대비 50%에 그쳤다”고 4일 밝혔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과 동풍에 의한 지형효과(=푄 현상)로 높은 기온이 자주 나타났다. 그리고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았으며, 오호츠크해고기압 세력이 평년보다 강해 정체전선의 북상을 막은 바람에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었다.
지난 달 기온은 전반에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은 날이 많은 데다 강한 일사로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높은 분포를 보였다. 중·후반에는 캄차카반도에 위치한 상층 기압능이 대기흐름을 저지시키면서 우리나라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았다. 중부지방의 서쪽지역 경우, 날씨가 맑은 상태에서 동풍에 의한 지형효과까지 더해져 고온 현상이 자주 나타났다. 반면, 동해안 지역은 상대적으로 저온 현상이 발생했다.
6월 강수량은 다음과 같이 분석됐다. 전반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저기압이 통과하지 못해 강수량이 적었다. 중·후반에는 동해상에 중심을 둔 고기압의 영향을 계속 받아 저기압이 우리나라의 북쪽과 남쪽으로 치우쳐 지나갔다. 또한 오호츠크해고기압 세력이 평년보다 강해 북태평양고기압은 북쪽으로 확장하지 못했으며, 이로 인한 정체전선(=장마전선) 또한 북상하지 못해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었다.
한편, 서울·경기도와 충남 서부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6월 상순 1.3㎜(평년 대비 4%, 최저 5위), 하순 0.2㎜(평년 대비 0%, 최저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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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