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린 뉴스
아이폰·갤럭시 단말기값, 해외보다 20~30만원 비싸
아이폰·갤럭시 등 국내에서 팔리는 스마트폰이 해외보다 최대 2배가량 비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논란이다. 출고가는 비슷하지만 이동통신사 위주로 된 국내 유통망 때문에 가격에 심한 거품이 끼어 판매된다는 지적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애플 ‘아이폰4S 32GB모델’ 판매가의 경우 해외에서는 평균 57만9000원인 반면 우리나라에선 81만1000원으로 23만2000원이나 비쌌다. 해외보다 40%가량 비싼 셈. 통신업계 전문가들은 “이통사와 제조사 간 지속적인 합의를 통해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초등 1학년 3.8% “자살 생각한다”
최근 강원도 원주의 한 초등학교 4학년생이 ‘사는 게 힘들다’는 편지를 남기고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교 1학년생의 ‘자살 사고(思考)’ 비율이 3.8%가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 군포 5개 초등학교 1학년생 7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군포시 소아정신보건 사업 보고서’를 한림대 의대 성심병원(평촌) 정신건강의학과 홍현주 교수팀이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때때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 경험자가 27명(3.8%)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사고(suicidal ideation)’란 실제 자살행위로 이어지진 않더라도 자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거나 자살할 우려가 있는 경우를 가리키는 정신과학 용어다.
‘노후 난민’ 공포…50대 이상 빚 424조원
50대 이상 고령층의 가계 부채가 지난 8년 사이 170% 급증한 424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가계 부채 증가율의 거의 2배에 육박한다. 특히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자산은 별로 늘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부채만 크게 늘어났다. 이런 상황을 방치하면 최근 일본에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노후 난민’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노후 난민은 노후에 생활비조차 구할 수 없어 빚더미에 오르는 이들을 말한다.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올 들어 3월까지 석달간 개인 워크아웃을 신청한 사람 4명 중 1명은 50세 이상 고령층이다.
맑은 뉴스
비만 예방 백신 개발 성과···쥐 실험 성공적
비만을 차단할 수 있는 백신이 개발돼 쥐 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됐다.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브라시 바이오텍(Braasch Biotech) 연구팀은 특수 항체를 이용, 면역체계로 하여금 체중 증가를 차단하게 만드는 백신을 개발했다. 백신을 투여하면 면역체계가 체중을 증가시키는 호르몬 소마토스타틴을 위험물질로 인식해 공격하는 항체를 만든다. 이 백신을 맞은 비만 쥐는 4일 만에 체중이 10% 줄고 3주 후 한 차례의 추가접종으로 줄어든 체중을 유지했다. 백신이 투여되지 않은 대조군 쥐들은 체중감소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앞으로 비만 돼지와 개를 대상으로 안전과 효과가 확인되면 인체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충청도 헌혈왕, 33년간 500회 피 뽑았다
충남도 건축도시과 최문희(51) 주무관이 지난 22일 대한적십자사 대전‧충남혈액원에서 500번째 헌혈을 마쳐 충청권 헌혈왕에 등극했다. 최 주무관의 헌혈횟수는 국내 네 번째 기록이다. 그가 뽑은 피는 1회당 400∼550㎖씩 총 260ℓ. 최 주무관의 헌혈은 1979년 고교시절 학교를 찾은 헌혈차에서 시작됐다.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첫 헌혈의 뿌듯함을 잊지 못한 그는 33년 동안 매달 헌혈했다. 2009년 행정안전부 ‘대한민국 최고 기록 공무원’ 선발 때 특이 기록 분야에서 ‘공무원 헌혈왕’ 으로 뽑히기도. 헌혈증서는 어려운 이웃에게 돌아갔다. 그는 “법적 허용 나이인 69세까지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무디 들여온 남자, 美 본사마저 인수
미국 유학시절 알게 된 ‘스무디’라는 음료를 한국에 처음 들여온 청년이 아예 미국 본사를 인수해 화제다. 한국에 지사를 낸 지 9년 만에 미국 스무디킹 본사를 약 570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김성완 스무디즈코리아 대표(40)가 그 주인공. 스무디킹은 1973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설립돼 ‘스무디’라는 상품과 브랜드를 처음 만든 기업이다. 창립자 스티브 쿠노 회장은 사계절이 분명한 나라에서 얼음음료 스무디로 성공신화를 쓴 김 대표의 추진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김 대표가 스무디킹 본사를 인수한 것은 글로벌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야심 때문. ‘커피 하면 스타벅스가 떠오르듯 과일음료 대표 브랜드 스무디킹’이 그의 목표다.
|
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