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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6월 북한 기상특성’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6월 평균기온은 19.4℃로 평년(18.9℃)과 비슷했고, 강수량은 118.0mm로 평년(105.3mm) 대비 112%로 평년과 비슷했다.
평균기온은 지난달 1일과 12~16일을 제외한 대부분 기간 동안 평년보다 높아 더웠다. 특히 황해도와 평안남도를 중심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으나 함경북도 동해안(청진·선봉)은 평년보다 낮았다.
기상청 한반도기상기후팀 관계자는 “기압골이 주로 북쪽을 지나고 이동성고기압과 오호츠크해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하순 중후반까지는 강수량이 적었다. 하지만 29~30일 저기압의 영향으로 북한 전지역에 많은 비(60.1mm)가 내려 4월 말부터 이어진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28일까지 평안북도 북부와 함경남북도 북부지방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의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다. 특히 황해도를 중심으로 평년대비 10% 내외의 매우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29~30일 내린 비로 장전, 함흥, 평강, 원산을 제외한 전지역의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아졌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TV는 “21일 개성 33.0℃, 24일 평양 34.6℃, 평성‧사리원 33.6℃을 기록해 당일 최고기온으로서는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고 보도했다. 또 “셋째주는 동해안 북부지방에서 약한 냉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28일 방송에서는 “7월 10일 전후로 첫 장맛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장전지역의 6월 한달 강수량은 37.4mm로 1981년 이후 2번째로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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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