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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6일 오후 4시 이번 ‘장맛비(5~6일) 특징과 장마전선 동향’이란 분석 자료를 내놓았다.
자료에 따르면 이번 5~6일 사이 서울·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를 중심으로 80~200mm(많은 곳 경기남부 150~300mm 내외)의 많은 비가 내렸다.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라북도에는 30~100mm, 남부 대부분 지방과 제주도에는 10~50mm 안팎의 비가 내려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가 컸다.
▲ 이번 장맛비 발생 원인을 보여주는 개념도
기상청은 “이번에 내린 장맛비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서쪽으로부터 북상한 다량의 따뜻한 공기와 북서쪽에서 남하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중부지방에서 충돌하면서 대기 불안정에 의해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에서 내렸다”고 분석했다.
특히 어제(5일) 늦은 밤부터 오늘(6일) 아침 상층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하층 기류가 수렴되고, 하층에서는 서풍이 강화되면서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내륙으로 진입해 강수량이 많아졌다. 경기 중·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좁은 폭으로 발달한 강수대가 지나는 통로를 따라 인근 지역 내에서도 강수량 편차가 2~3배일 정도로 크게 나타났다.
※ AWS 누적강수량(5일 0시~6일 오후 1시)
▶ 안산 322.0mm, 여주 203.0mm, 평택 121.5mm, 하남 131.0mm
기상청 관계자는 “이처럼 최근 여름철 강수특성은 강수량의 시·공간적인 편차가 크고 국지적으로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마전선은 남부지방으로 느리게 남하하고 있어 서울·경기도는 6일 오후부터, 경상남·북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은 6일 늦은 밤부터 비가 그치겠다. 이후 제주도 부근 해상에 머물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하지만 10일(화)~11일(수),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5월 1일부터 현재(7월 6일 13시)까지의 전국 평균 누적강수량은 192.3mm로 평년(316.8mm)대비 63% 수준에 도달했다. 지난달 29일(금)~30일(토) 전국적으로 내린 장맛비 이후 강수량 평년비는 전국 21%포인트, 수도권 58~70%포인트, 충청남·북도와 강원도는 22~32%포인트,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0~1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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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