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하는 제7호 태풍 카눈이 18일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주도와 서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강한 비와 함께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오후 2시 현재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서귀포 남쪽 216km 부근 해상에 위치한다. 시간당 45.1km의 속도로 북진중이다. 중심기압 988hPa로 소형이지만 최대풍속은 초속 25m/s로 강도 ‘중’에 해당한다.
오후 2시를 기점으로 흑산도와 홍도, 제주도, 서해 남부 전 해상, 남해 동부 먼바다, 남해 서부 전 해상, 제주도 전 해상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서해5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태풍은 밤에 제주도 부근을 지나 내일(19일) 새벽에서 오전 사시에 서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및 남부지방은 밤에, 충청과 경기도는 내일 새벽에서 오전 사이에 최대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돼 주의가 필요하다.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정봉훈)는 좌초선박 및 해수욕장 통제 등 관내 치안현장을 점검하고 태풍 내습으로 인한 사고 예방에 나섰다.
제주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자 서귀포 해경은 어민들에게 어선과 화물선, 유도선 등에 태풍관련 기상방송, 해상교통방송 청취 등 재해예방에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해경에 따르면 태풍이 통과할 때까지 조업선과 항행선박은 안전해역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다.
해경 관계자는 “태풍 정보에 따라 해변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입욕통제 및 태풍으로 인한 해상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순찰을 강화하고 구난상황 발생에 대비한 대응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중문 색달 해변과 신양 섭지코지 해변, 표선 해비치 해변, 하효 쇠소깍해변, 화순 금모래 해변 등 관내 해수욕장을 통제하고 있다.
|
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