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전남 지역에 17일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발효됐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후 12시 50분을 기해 신안과 흑산도·홍도에는 호우경보를, 2시30분에는 영광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각각 발표했다. 진도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2시30분에 해제됐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누적 강수량은 가거도 202㎜, 장산도 128.5㎜, 목포 72.9㎜, 영광 낙월도 60.5㎜, 함평 48㎜, 광주 14.5㎜ 등이다.
특히 전남 서해안 일부 지역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 침수 등 비 피해가 우려된다.
한편 일본에서 발생한 제7호 태풍 ‘카눈(KHANUN)’은 18일 오후 제주도 인근 해상까지 진출해 광주와 전남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8일 오후까지 광주와 전남 지역에 60~120㎜, 많게는 200㎜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카눈의 강도와 이동경로가 매우 유동적인 만큼 기상정보에 주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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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