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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올 상반기 기상기후산업 시장규모가 작년 상반기보다 49%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기상청이 ‘2012년 상반기 기상기후산업’ 시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상기업 매출액 및 신규 발굴사업 분야를 포함한 시장 규모는 1850억원으로 작년(2219억원) 연간 시장규모의 83%선에 이르렀다. 이는 작년 상반기(1245억원) 대비 605억원이 증가해 49%의 신장률을 나타낸 것이다.

 

이번 조사는 국내 기상기후산업의 구조와 현황을 파악해 ‘기상산업기본계획’을 수정하거나 기상산업 R&D 투자 확대의 근거로 삼는 등 정책수립의 근거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상기후산업 매출액은 836억원을 차지했다. 분야별 매출액은 기상정보유통업 158억, 금융보험업 307억, 기상관련 R&D 320억원으로 조사됐다. 추가로 조사된 타 산업(융합) 분야 시장규모는 230억원으로 항공·교통·국방·관광 등 기상관련 다양한 산업이 포함됐다.

 

특히 기상서비스 부문 중 기상분야 S/W개발 부문이 크게 신장됐다. 하지만 여전히 기상장비 부문 매출액(460억원)이 전체 매출액의 약 5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상서비스 245억원(29%), 기타 기상산업 132억원(16%)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기상정보 생산, 기상컨설팅 등 기상정보 서비스 분야 매출 증대를 위한 정책 강화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기상기업으로 등록한 147개(2012년 6월 기준)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이메일과 전화를 이용하여 매출액 조사를 실시했다. 또 정부부처·지자체, 유관기관, 방송, 통신, 인터넷 포털, 금융보험업, 관광업 등 기상정보 및 기상장비가 활용되고 있는 분야를 대상으로 확대해 조사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는 기상기후산업 시장조사를 분기별로 실시해 기상산업의 시장흐름을 상세하게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기상기후산업 시장규모 산정의 객관성·합리성·공정성·일관성 확보를 위해 시장규모 산정 표준매뉴얼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연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