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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학자금 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학자금 대출 연체율은 4.99%로 5%에 육박했다. 연체잔액도 2297억 원에 달했다. 학자금 대출제도가 처음 시행된 2005년 말 연체율은 2.01%, 연체액수 105억 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9년 말 연체율이 3.3%로 3%선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결국 4%선 마저도 넘어섰다. 대출규모도 해마다 급증해 2005년 8923억원이던 학자금 대출 총액은 2007년에 2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2조6853억원에 이르는 상황. 갈수록 팍팍해지는 대학생들과 대졸자들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2012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우승자에 대해 ‘성형미인’ 논란이 일면서 온라인이 들끓고 있다. 논란은 6일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유미 씨(22)의 학창 시절 사진이 인터넷 블로그에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누리꾼들은 “성형미인(인간)이 자연미인(신)을 제치고 미의 사절이 될 수 있느냐”, “미인대회 심사 기준이 무엇인가”라며 논쟁을 벌였다. 이후 미스코리아 선으로 선발된 이정빈 씨(20)의 학창 시절 사진이 올라오면서 논란은 한층 증폭됐다. 여러 누리꾼이 “이 씨는 예전 모습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 ‘성형미인이 우승하는 것은 약물을 복용하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격’이라는 주장과 ‘의술의 발달로 성형이 만연한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동료들과 매달 10만원씩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한 ‘키다리 아저씨’의 이야기가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 금호119안전센터 전상기 소방위. 전 소방위는 11년째 소방서 동료들과 함께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을 후원하고 있다. 대부분 단칸방에서 경제적 능력 없는 형제·자매·조부모와 살다 보니 학원은커녕 문제집 사기도 힘든 형편의 학생이었다. 한 명이 졸업할 때쯤 또 다른 한 명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총 5명을 후원했다. 별도로 매달 적금을 들어 졸업할 때 “학비에 보태라”며 전하기도 했다. 맨 처음 후원했던 학생이 지난달 서울대 박사과정에 합격하기도 했다. 각종 사건사고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한 그는 “돈과 명예도 죽음 앞에서 아무 의미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만 위해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며 봉사활동을 결심했다고.

뇌병변장애 1급인 임금광(19)군의 취업 성공기가 눈길을 끈다. 중학교때까지 특수교육을 받지 못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임군은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 이때 임군을 이끈 이는 임군의 고교 2~3학년 때 담임교사였던 신락희(54)씨. IT분야의 재능을 키워준 덕분에 임군은 장애인 IT 대회에서 각종 상을 수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관련 분야에 취업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지원했던 대학에 낙방하고, 원서를 냈던 기관에서도 탈락 통보를 받았다. 신씨는 또 다시 제자를 위해 4개월여간 백방으로 뛰었다. 그 결과 임군은 모교인 성남방송고에서 사서보조원으로 채용됐다. “모두가 안된다고 했지만, 저보다 저를 더 생각해 주신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유경 기자 leeyou@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