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19일 발표한 ‘제7호 태풍 카눈(KHANUN)의 특징’ 자료에 따르면 18일(수) 밤~19일(목) 오전 태풍진로 분석과 예측 과정에서 태풍이 점차 약화되며 동편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 이유는 3가지로 설명된다. ▶태풍이 고위도에서 발생하여 빠르게 북상함에 따라 열대해상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상태였다. ▶상대적으로 바닷물 온도가 찬 서해상을 지나면서 세 차례 육지와 충돌했다. ▶우리나라 북서쪽에 위치한 상층기압골을 따라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서해안을 따라 북진하는 태풍 후면으로 파고 들면서 세력을 크게 약화시켰다. 우리나라 동쪽의 키 큰 고기압이 점차 약화(수축)되면서 동진성분까지 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