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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노닐페놀 등 4가지 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을 어린이용 문구나 완구품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어린이용품 환경유해인자 사용제한 등에 관한 규정’을 만들어 내년 9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내분비계 장애물질은 몸속에 들어가서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거나 교란시키는 ‘가짜 호르몬’으로 생식기능 저하, 기형, 성장장애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야생생물기금(WWF)은 비스페놀A와 다이옥신 등 67종을 지정하고 있다. 규정에 따르면 볼펜과 사인펜 등 어린이용 문구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노닐페놀의 함량은 0.1%를 초과할 수 없다. 목재 완구나 가구 제조에 쓰이는 트라이뷰틸주석(TBT)도 0.1% 이하로 규제된다.

 

 

 

국내 연구진이 태양광을 이용해 이산화탄소에서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화학연구원 백진욱 박사팀은 태양광을 이용해 플라스틱을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물질인 ‘포름산’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식물이 햇빛을 받아 이산화탄소를 포도당으로 바꾸듯이 광ㆍ바이오 인공 광합성 기술은 햇빛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화학물질로 바꾸는 것이다. 백 박사팀이 개발한 광촉매에 햇빛이 닿으면 전자가 만들어진다. 전자는 산화 환원 반응을 지속적으로 일으키며 효소를 만들고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포름산으로 바뀌게 된다. 백 박사는 “태양빛만 있으면 반응은 계속해서 일어나기 때문에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녹색 기술을 실현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햇살론, 미소금융, 새희망홀씨 등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지원 규모가 1조원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들 서민금융 상품의 공급량을 3조원에서 4조원으로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서민금융 지원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서민전용 저금리 대출상품인 햇살론의 연간 공급목표를 5천억원에서 7천억원으로 높였다. 햇살론의 보증비율은 85%에서 95%로 올리고, 대출금리는 연 10~13%에서 8~11%로 낮출 방침이다. 은행들이 창구에서 판매하는 서민전용 대출상품 새희망홀씨도 연간 공급목표를 1조5천억원에서 2조원으로 늘렸다.

 

 

 

콩가루나 쌀가루를 섞은 들깻가루를 ‘100% 들깻가루’로 속여 팔아온 식품제조가공업체 대표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9일 값싼 콩가루, 쌀가루를 5~10%가량 섞은 제품을 ‘100% 들깻가루’로 허위 표시해 판매해온 식품제조업체 대표 K모(61)씨 등 3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파주에 있는 A업체 대표인 K씨는 2009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콩가루를 5% 섞은 제품을 100% 들깻가루인 것처럼 속여 1억7천만원어치 판매했다. 같은 지역에 있는 B업체 대표 J모(45)씨는 들깻가루에 콩가루 6%를 섞어 유통시켰다. 충북 충주시의 C업체 대표 L모(50)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쌀가루를 10% 섞은 제품을 100% 들깻가루로 속여 4천만원어치 판매했다.

 

 

 

서울시내 대형목욕탕 2곳 중 1곳에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면 호흡기 질환인 레지오넬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병은 조기에 치료하면 완쾌되지만, 폐렴을 동반했을 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5~30%의 치사율을 보이는 질병이다. 서울시는 지난 4~6월 대형건물·목욕탕·찜질방·종합병원 냉각탑수 등 284곳의 위생상태를 점검했다. 이 중 검사 대상이었던 대형목욕탕 59곳 중 24곳의 수도꼭지·샤워기 등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발견됐다. 종합병원 55곳 중 8곳, 찜질방 25곳 중 4곳에서도 균이 검출됐다. 시는 레지오넬라균이 나온 건물에 대해 청소와 살균 소독을 지시했으며 나중에 다시 검사할 방침이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연예기획사 매니저 S(41)씨를 조사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또 S씨와 짜고 범행에 가담한 영화배우 K모(32)씨 등 8명은 불구속 기소할 계획이다. 검찰에 따르면 S씨는 2010년 3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유명가수 P씨 소속사에서 일하면서 회사 소유의 벤츠와 마이바흐, BMW 등 고가 수입차 10여대로 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금 2억7천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S씨는 고가 수입차의 경우 보험금이 더 많다는 점을 노렸으며, 수고비를 주거나 유명 감독을 소개시켜준다는 식으로 소속사 연예인까지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태환 기자 pigletkth@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