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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열대야가 시작한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서울시내 28개 지역 중 평균기온이 높아 가장 더운 곳은 34.2℃를 기록한 중랑구 면목동으로 조사됐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영등포구 여의도동(33.9℃)이 두 번째로 더웠고, 서초구 서초동(33.8℃), 강남구 삼성동(33.4℃)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서울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발표된 중랑구와 여의도, 강남구는 최근 밤 기온이 최저 25℃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어 극심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서초구와 용산구, 양천구, 영등포구에도 5일동안 열대야가 계속됐다.
자료에 따르면 서초구(서초동) 33.8℃, 강남구(삼성동) 33.4℃, 송파구(잠실동) 33.3℃ 등 강남 3구가 나란히 서울에서 가장 더운 곳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기상청은 “강남 지역에 밀집한 고층 건물들이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뿐더러 오히려 복사열을 발산하는 열섬 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평균 최고기온이 가장 낮은 곳은 북악산과 가까운 종로구 평창동으로 28개 지점 중 유일하게 평균 최고기온이 30℃를 밑돌아 29.9℃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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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