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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뉴스
佛 소장 국악기 11점, 112년 만에 고국 나들이
1900년 프랑스 파리 만국박람회에 출품된 뒤 프랑스에 기증된 우리 국악기 11점이 112년 만에 고국 땅을 밟는다. 국립국악원이 프랑스 국립음악원 악기박물관이 소장한 거문고와 해금, 대금, 단소, 양금, 향피리, 세피리, 북 등 11점을 두 달간 대여해 특별 전시회를 연다. 이 국악기들은 파리 만국박람회 때 왕실 생활용구와 도자기, 무기류 등과 함께 출품됐다가 폐막 후 다른 출품작들과 같이 프랑스에 기증됐다. 당시 20만프랑(약 4200만원)에 달하는 수송비를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 출품된 우리 전시품 가운데 공예품은 프랑스 공예예술박물관으로, 국악기는 프랑스 국립음악원 악기박물관으로 옮겨져 소장돼왔다.
초등학교 때 시작한 봉사활동···“이제는 일상”
경기도 고양시 일산 정발고 3학년 박현선(18)양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시작한 봉사활동의 공식 기록은 673시간이다. 장애인 목욕 봉사, 저소득층 초등학생을 위한 과외수업부터 소아암 무료병원 건립 캠페인까지 다양하다. 그가 봉사활동을 시작한 배경에는 정신지체장애 3급의 남동생(12)이 있다. 박양은 유치원 때 부모님이 이혼한 후 가장이 돼 돈을 벌러 다니는 어머니 대신 동생을 도맡아 키웠다. 처음에는 ‘동생보다 아픈 사람들을 많이 돌봐주면 나중에 다른 사람들도 내 동생을 도와주겠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일상이 됐다.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최근 홀트아동복지회와 신한카드가 선정한 ‘아름다운 청소년 10명’ 중 한 명으로 뽑혔다.
김장훈, 독도 홍보재단 세운다
독도 지킴이 활동을 해온 가수 김장훈이 독도 홍보를 위한 재단을 설립한다. 김장훈은 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안에 독도 홍보를 위한 복합문화 공간 조성 및 독도 연구 지원 등을 위한 재단인 ‘독도문화캠프’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사업에 필요한 성금을 받을 때 투명하게 정리하려면 재단이 필요하다는 것.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등도 재단에 참여한다. 재단은 서울 시내에 조성될 예정인 ‘독도랜드’ 사업을 비롯해 독도 홍보 사업을 지원한다. 김장훈은 ‘독도랜드’에 대해 “3D 증강현실관, 퍼즐랜드, 키즈랜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춰 문화·관광 측면에서 가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흐린 뉴스
전국 폭염특보…“예비전력 오늘이 고비”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진 27일 예비전력 상황에 비상등이 켜졌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최대전력수요는 오후 2∼3시 평균 7350만㎾에 달하고, 예비전력은 404만㎾(예비율 5.5％)로 전력경보 ‘준비’ 단계의 한계(400만㎾ 이상)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예비전력이 400만㎾ 미만인 상태가 20분간 지속하거나 순간이라도 350만㎾ 미만이 되면 전력경보 ‘관심’이 발령된다. 그러나 당초 우려와는 달리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에도 전력 수요는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4시 50분 현재 예비전력은 681만kW로 관심 경보 발령 기준인 400kW를 웃도는 결과를 나타냈다. 전력당국은 상당수 업체가 수요관리에 동참하면서 위기 상황을 넘기게 됐다며 안도.
대학들 ‘취업률 뻥튀기’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32개 대학을 대상으로 취업통계 실태를 감사한 결과, 28개 대학에서 취업률을 조작한 사실을 적발했다. 대표적인 적발 유형은 허위취업(16개 대학), 직장 건강보험 가입요건 부적격자의 건보 가입(7개), 과도한 교내 채용(3개), 진학자 과다 계상(4개)등이다. 대학별 관계자 처분은 징계 51명, 경고 94명, 주의 19명 등이다. 경북의 B대는 학생이 취업하지 않았는데도 14개 업체에 52명 분에 해당하는 인턴보조금 5630만원을 지급했다. 경기도 소재 C대는 5개 학과의 교수·강사 등이 운영하는 4개 업체에 51명을 허위취업시키고 가짜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다. 교과부는 B대에 대해 부적정하게 지급한 인턴보조금 4847만여원을 회수해 국고에 반납하도록 요구했다.
美 가뭄으로 내년 글로벌 식량 가격 오를 듯
미국 전역에서 심한 무더위와 가뭄이 기승을 부리는 바람에 글로벌 시장의 식량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 발표를 인용, 이상고온과 가뭄으로 내년에 우유와 쇠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등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50여년만에 찾아온 가뭄은 미국 옥수수 작황의 88%에 영향을 줬다. 옥수수는 가공식품과 가축사료 등에 필수 곡물일 뿐 아니라 미국의 주요 수출품목이다. 때문에 미국 내 식료품 가격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식량가격 상승을 이끌 전망이다. 미 정부는 소비자 가격을 기준으로 내년에 쇠고기 가격이 4~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돼지고기와 달걀, 기타 유제품 등도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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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