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가 ‘주말 날씨 포커스’ 방송을 통해 이번 주말·휴일 내내 무더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케이웨더 박선우 예보관은 ‘주말 날씨 포커스’ 26일 저녁 방송을 통해 “7월의 마지막 주말인 오는 28일(토)과 휴일인 29일(일)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30℃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또 박 예보관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방송을 진행한 윤지향 캐스터는 “주말·휴일 동안의 열사병 예방지수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위험단계’일 것”이라고 말했다. 열사병 예방지수(WBGT index)란 기온·습도·복사열·기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열에 의해 인간이 받는 스트레스를 나타내는 수치다.
또 윤 캐스터는 “강원도와 경상북도에서는 ‘매우 위험 단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토요일 오후에는 소나기를 예보했다. 박 예보관은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충청과 전북, 경북 북부 내륙지방에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비의 양이 적고 지속시간도 짧아 야외활동을 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보에 따르면 동해안 지방에는 주말 내내 맑겠다. 토요일 강릉의 낮 기온은 33℃로 무덥겠다.
윤 캐스터는 “일요일에는 상공에 구름만 약간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춘천의 낮 최고기온은 32℃, 대전은 33℃가 예상된다. 대체로 맑은 가운데 광주와 전주는 낮 최고기온이 34℃까지 오르는 등 덥겠다”고 전망했다. 대구의 경우는 37℃까지 올라 매우 덥겠고, 강원도 속초는 32℃, 강릉은 34℃로 예보했다.
박 예보관은 “주말·휴일 내내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동해안과 남부 일부 지방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말 날씨 포커스’는 매주 목요일 저녁 방송을 통해 주말(토)과 휴일(일) 이틀간의 차별화된 민간 날씨 예보를 전해준다. 방송은 윤지향 기상캐스터와 박선우 예보전문가가 맡아 한다.
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