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040 미혼남 24만명…20년간 10배 늘어

서울시가 최근 ‘통계로 본 서울 남성의 삶’이라는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35~49세 사이 미혼 남성은 2010년 24만2590명으로 1990년 2만4239명에서 20년 동안 10배 많아졌다. 미혼 여성은 2010년 14만5218명으로 같은 기간 6.4배로 증가했다. 남성 미혼 인구가 여성보다 급격히 증가한 이유에 대해 노동연구원 관계자는 “남성들 사이에 결혼 자금이 충분히 모일 때까지 결혼을 미루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또 사회학과 한 교수는 “여성들의 결혼 눈높이를 만족시킬 만한 남성이 점점 줄어들면서 결혼을 못 하는 남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밀가격 30% 이상 폭등…재고 석달이면 바닥

세계적인 이상기후로 옥수수, 콩, 밀 가격이 오르면서 시작된 애그플레이션(농업과 물가상승을 합성한 말로 기상 이변 등으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오른 데 영향을 받아 일반 상품 물가도 상승하는 현상)이 최근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옥수수 선물 가격은 부셸당(과일, 곡물 등의 중량 단위. 옥수수는 25.4kg이지만 현재 미국에서는 27.2kg으로 사용됨) 7달러90센트로 올해 들어 19.9% 급등했다. 콩과 밀도 각각 37.6%(16달러49센트), 34.6%(8달러78센트) 뛰었다. 이로 인해 자급률이 극히 낮은 우리나라는 곡물 가격 출렁임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현재는 비축물량이 있어 당장 큰 문제는 없겠지만 소진 시점인 4~6개월 이후 파장이 만만찮을 전망.

한 학생이 대입 수시 7번 지원…첫 적발

2013년 대입 수시모집부터는 한 학생이 6건 이상 입학원서를 쓸 수 없다. 최근 이 규정을 어긴 학셍이 처음 적발돼 취소 처리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5일 A학생이 지난 2~13일 실시된 대학별 수시모집 재외국인 특별전형에서 모두 7개의 원서를 낸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 학생이 마지막으로 지원한 수도권 대학에 이 사실을 통보했고 해당 대학은 A학생의 지원을 취소 처리했다. 일부 학생들이 다니지도 않을 대학까지 중복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입학원서 지원 횟수를 제한하게 된 것. 한편 2011학년도 입시 때는 최고 80건 이상 원서를 낸 학생도 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