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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응급의료기관 폭염건강피해 표본감시 결과 온열질환자 211명이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온열질환자 211명은 지난 6월부터 발생한 전체 온열질환자 366명 중 60%에 해당하는 환자수다. 같은 기간 동안 사망자도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410명. 이 중 사망자는 총 7명이다.
사망자는 주로 노인들로 논·밭이나 비닐하우스에서 작업하던 도중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4일에는 경북 칠곡의 비닐하우스에서 작업하던 부부가 숨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갑작스러운 무더위에는 20~30대 건강한 젊은 연령층도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평소보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한편 기상청은 1일 서울에 발효된 폭염주의보를 오후 2시를 기해 폭염경보로 대치했다. 2008년 폭염특보제 시행 이후 서울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이날 예상 최고기온을 수원, 전주, 광주는 36℃, 서울, 대전, 청주는 35℃로 전망했다.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도 오늘 서쪽 대부분 지방의 낮 기온이 35℃ 이상 올라 매우 무더운 날씨가 될 것으로 예보했다. 기온은 31~34℃의 분포로 어제보다 더 덥겠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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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