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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 자영업체 3곳 중 1곳은 1년 안에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내놓은 영세사업자 실태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평균 76만6000개의 4인 이하 영세사업체가 새로 생기고 매년 75만2000개의 자영업체가 폐업했다. 업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영세사업체가 몰려 있는 도·소매업(62.1%), 음식·숙박업(64.8%) 기타 개인서비스업(72.5%) 등의 1년간 생존율은 60∼70%대였다. 반면 태권도장 등 스포츠 교육기관의 평균 생존기간이 2년으로 가장 짧았다. 여관은 평균 5.2년을 생존했고 치과(4.9년), 병의원(4.5년), 세탁소(4.5년), 자동차 수리점(4.3년) 등도 상대적으로 생존 기간이 길었다.

 

 

식탁물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신선식품 가격은 최근 2년 간 이상기후로 계속 상승해 왔는데 이번에는 불볕더위 탓이 크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잎채소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마트는 시금치 한 단(300ｇ)을 한 달 전보다 32.9% 비싼 2100원에 팔고 있다. 대파와 열무 한 봉 가격도 지난달보다 각각 26.6%, 19.7% 상승한 2380원, 2130원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상추 1봉(150ｇ) 판매가는 2000원으로 지난달 1000원에서 두 배로 올랐다. 얼갈이와 열무 가격은 한 단 기준으로 모두 2500원에 판매돼 한 달 전보다 68.9% 상승했다. 한 경제전문가는 “우리의 식료품 물가는 OECD 최상위권인 5%대로 체감상승률이 매우 높다”며 “여기에 하반기 식품물가 상승이 겹치면 서민들의 부담은 한층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내 대형 종합병원에 입점한 음식점 중 절반 이상이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18개 대형 종합병원 구내에서 영업중인 음식점 41곳을 점검한 결과 이 중 22곳에서 식품위생법 위반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모 종합병원의 한식당과 중식당은 칼에 녹이 슬었는데도 세척하거나 살균하지도 않고 계속 써 온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대학병원에서는 구내 음식점 5곳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유통기한이 지난 김·후추·케첩·겨자·기름·젓갈 등이 발견됐고, 건강진단도 받지 않은 종업원이 주방에서 음식물을 취급하기도 했다. 식약청은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의뢰하고 3개월 이내에 위반사항 개선을 재점검할 예정이다.

 

 

 

 

 

 

경기도 양주에서 5년 동안 매달 180만원어치의 쌀을 기부한 ‘얼굴 없는 천사’ 이야기가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2007년, 주인공 A씨는 도움이 절실한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정, 독거노인들을 위해 양주 시내의 복지관, 노인정, 교회 등 10여 곳에 쌀을 보내기 시작했다. A씨가 보낸 쌀은 20㎏짜리 2000여 포대로 총 무게만도 40여t에 이른다. 이는 약 8000만원어치에 이른다. 유일하게 기부자의 얼굴을 본 쌀가게 주인 H씨는 기부천사를 “한눈에 봐도 고생을 많이 한 사람”이라며 “생색내기 기부가 아니더라”고 전했다. 신분이 밝혀지기를 꺼린 A씨는 “(쌀 기부는)내 인생의 조그만 기쁨”이라며 “내가 누군지 알려지게 되면 슬플 것”이라고 한사코 언론을 통해 알려지기를 거부했다.

 

 

영국 연구진이 감자에서 위궤양을 치료하는 물질을 발견했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의 이언 로버츠 미생물학교수는 감자에서 위궤양을 치료할 수 있는 특이한 항박테리아 성분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가칭 ‘감자 주스’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물질은 위에 서식하면서 위궤양과 가슴 쓰림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죽이거나 차단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물질은 일반 항생제와는 달리 위장 박테리아가 내성을 가질 수 없다는 사실도 함께 전해졌다. 연구팀은 이 신물질에 대한 특허를 받았으며 앞으로 요구르트 음료와 비슷한 보충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정부가 2015년까지 중견기업을 3000개 이상 육성해 일자리 120만 개를 만들기로 했다. 정부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중소기업을 늘려 양극화를 해소하고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담은 ‘중견기업 3000 플러스 프로젝트’를 최근 발표했다. 2010년 말 기준으로 국내 중견기업은 1291개로 전체 기업의 0.04%에 불과하지만 창출한 일자리는 80만1000개로 전체 일자리의 8%를 차지한다. 정부는 중견기업을 3000개로 늘리면 이에 비례해 일자리가 120만 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2007∼2010년 대기업이 일자리 8만 개를 창출할 동안 중견기업은 12만8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며 “고용창출 능력은 중견기업이 대기업보다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유경 기자 leeyou@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