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 금요일(10일)은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다. 푹푹찌는 더운 공기와 이글거리는 땅의 열기를 식혀줄 단비다.
11호 태풍 ‘하이쿠이’는 8일 저녁 중국 내륙에서 열대 저압부로 점차 약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태풍에서 변질된 열대 저압부의 영향으로 서해상에 비 구름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번 비는 주로 충남과 호남, 제주도 등 충청이남 서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겠다. 반면 서울·경기지역은 5~10mm의 다소 적은 양의 비가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 강원영서, 충청북도, 경상남북도 : 5~10mm ▶충청남도, 전라남북도, 제주도, 강원영동 : 10~30mm다.
▲ 8월 10일(금) 예상일기도 <자료 = 케이웨더>
케이웨더 김영진 예보관은 “10일(금)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리겠고 이후에도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화되면서 현재까지 장기간 이어진 폭염현상은 해소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제 12호 태풍 ‘기러기’가 8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동남쪽 부근 먼바다에서 발생했다. 이 태풍은 48시간 이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우리나라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겠다. 12호 태풍 ‘기러기’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올해 7월 20일부터 8월 7일까지 내린 6대 도시 평균 강수량은 19.0mm로 평년(1981~2010년) 같은 기간 대비 11% 수준에 그쳤다. 이 기간에 비가 내린 경우도 기압골 통과가 아닌 대기 불안정에 의한 소나기였다. 특히 부산은 7월 20일 이후 현재까지 단 한 차례의 비도 내리지 않았다. 서울의 경우는 7월 하순 잦은 소나기로 인해 36.6mm 비가 내렸지만 8월부터는 한 차례도 비가 내리지 않아 평년대비 15%를 기록했다.
|
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