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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전거를 타고 버스 정류장에 화살표를 붙이는 화살표 청년’이 화젯거리다. 이 청년의 행실이 알려지면서 얼마 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표창도 받았다. 버스가 어느 쪽으로 향하는지, 방향 표시가 없는 버스 노선도에 빨간색 화살표로 방향을 표시해 ‘화살표 청년’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민호씨(23)가 그 주인공. 그 역시 1년 전까지만 해도 초행길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잘못 타지 않기 위해 긴장하는 평범한 시민이었다. 모두가 불편함을 느끼지만 아무도 먼저 나서지 않았던 그의 작은 행동이 1000만 서울 시민의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한 것이다.

 

 

국내 연구진이 해파리를 제거하는 로봇을 개발했다. 최근 어업에 큰 지장을 줄 정도로 해파리 개체수가 급증하고, 해수욕을 하다가 해파리에 쏘여 죽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의 폐해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KAIST 건설·환경공학과 명현 교수는 “1시간에 400kg의 해파리를 제거할 수 있는 로봇 ‘제로스(JEROS)’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제로스는 카메라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해파리의 위치와 이동 경로를 파악해 그물로 해파리를 빨아들인 뒤 포획된 해파리를 특수 프로펠러로 분쇄한다. 제로스의 크기는 가로 1.5m, 세로 1m에 높이 1m다. 제로스 로봇 1대당 1시간에 400㎏의 해파리를 제거할 수 있다.

 

 

1910년 단돈 5달러에 일본에 소유권이 넘어가 강제 매각됐던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이 102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다.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은 미국 워싱턴에 있는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을 매입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정부가 해외에 있는 문화재를 매입해 환수한 첫 사례”라고 밝혔다. 건물 매입 금액은 350만달러(약 39억원)로 매입 비용은 국내외 문화재 긴급매입비를 통해 마련됐다. 공사관은 1905년 11월 을사늑약 이후 관리권이 일본에 넘어가고 한일강제병합(경술국치)을 2개월 앞둔 1910년 6월 일제의 강압으로 단돈 5달러에 소유권이 일본에 넘어갔다. 이후 미국인에게 10달러에 재매각돼 민간을 떠돌았다.

 

 

 

 

 

 

8월 한 달 동안 폭염으로 에어컨을 오래 가동한 탓에 내달 부과해야 할 전기료가 부쩍 늘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하루 10시간씩 한 달 동안 에어컨 1대를 가동했을 때, 전기요금은 16만2813원에 달했다. 에어컨을 틀지 않았을 때 전기요금은 3만원(전국 가구의 평균 사용량 기준) 정도다. 요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은 현행 주택용 전기료가 6단계 누진제이기 때문. 열대야가 본격적으로 발생한 8월 이후의 전력 사용량은 현재 집계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현장 검침원의 말에 따르면 예년 여름보다 전기 소비가 늘어난 가정이 많다”고 말했다. 8월분 요금 고지서는 다음 달 중순께 발송된다.

 

 

지금 살고 있는 전세 아파트를 올 가을에 재계약하려면 평균 2800만원 가량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부동산정보업체가 2010년 8월과 현재의 아파트 전세값을 비교한 결과, 전국적으로 평균 2864만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년의 전세 계약 기간이 만료돼 시세에 따라 재계약을 할 경우 이만큼 비용이 더 들어가는 셈. 지난 2년간 매매 대신 전세로 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전세값이 크게 뛰어서다. 서울 강남지역은 연말까지 7000여가구의 재건축 이주 수요가 대기하고 있어 전세난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전문가는 “전세값이 오른 만큼 보증부월세로 전환하는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보여 서민들로서는 주거 여건이 나빠지거나 안 내던 월세를 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고 말했다.

 

 

베트남이 내년부터 최저임금을 한꺼번에 35%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상 최대 인상폭이다. 베트남의 한 언론은 베트남 노동부가 최근 근로자들의 치솟는 생계비를 보전해주기 위해 이 같은 최저임금 인상안을 마련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인상안에 따르면 지역별로 140만∼200만동(약 7만5000~10만8000원) 선에서 차등 적용되는 현행 최저임금이 190만∼270만동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수도 하노이, 남부 호찌민에 있는 기업들이 지급해야 할 최저임금은 월 270만동(약 15만원)이다. 인상안이 확정될 경우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임금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경 기자 leeyou@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