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북한지역 누적강수량(8월 18일~20일 오전 9시, mm)
지난주 중반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북한지역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주말(18일)부터 20일(월) 오전 9시까지 황해도를 중심으로 함경남도와 평안남도 남부지역에는 150~400㎜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3일 동안 이어진 비로 황해도 신계는 446mm의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변지역인 해주(237.0㎜), 사리원(188.0㎜)도 200mm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그 밖의 평안남도 양덕 188.0㎜, 평양 177.0㎜, 함경남도 원산 148.0㎜, 함흥 131.0㎜, 평강 127.0㎜ 등도 다소 많은 양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북한 황강댐이 방류하면서 임진강 횡산수위국 수위가 18일 오전 2시 2.5m에서 20일 오전 11시 9.45m로 높아졌다.
북한 조선중앙 TV에 따르면 18일 새벽 0시~오후 3시 누적 강수량은 성천·평산·봉천·평성·온천·삼석·대동·신양·금천 등에서 108~184mm를 기록했다. 또한 큰물 피해현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조선중앙TV는 “18일 3~7시 사이 320mm의 많은 비로 큰 피해를 입었다. 복룡천이 급격히 불어나 마영협동농장 180정보의 논밭, 온천군 내 500여정보의 논밭이 완전 침수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북쪽 지역에서는 30㎜ 내외의 비만 내려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가 컸다.
▲ 북한지역 누적강수량(8월 1일~20일 오전 9시, mm)
지난 1일부터 20일 오전 9시까지 북한 전 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194.6㎜로 평년대비(133.2㎜) 146%를 나타냈다. 작년 같은 기간(188.6㎜)과 비교했을 때는 102%로 비슷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1일~20일 현재까지 황해도를 중심으로 500㎜ 내외의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이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에는 개성 303.0㎜, 평강 138.0㎜, 신계 126.0㎜ 등에 많은 비가 내렸다.
|
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