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더 Inside > 웨더 Inside > 주말·휴일 전국 비소식…야외활동 ‘불편’

오늘(7일) 우리나라는 동해상에 위치한 차고 건조한 이동성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점차 서해상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오늘 밤 충청남도, 전라남북도, 제주도 부터 비가 시작되겠고 내일(8일) 새벽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되겠다. 이 비는 내일(8일) 낮에 서해안 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늦은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그치겠다.

기상청은 “7일(금) 늦은 밤~8일(토) 아침 저기압이 통과하는 중부지방과 다량의 수증기가 강하게 유입되는 전라남북도,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비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다음과 같다. ▶중부지방(강원도 제외), 전라남북도, 경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 40~100mm ▶강원도, 경상남북도(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외) : 20~70mm ▶제주도 : 10~50mm

한편 8일(토) 오후부터 9일(일) 아침까지는 일시적으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강수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하지만 서쪽에서 상층기압골이 접근하면서 9일(일) 낮 서해안 지방부터 비가 다시 시작되겠고 점차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되겠다. 이 비는 10일(월) 낮 중·서부지방부터 점차 그치기 시작해 늦은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그치겠다. 곳에 따라서는 밤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9일(일) 밤~10일(월) 아침 사이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남해안 100mm 이상)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층기압계의 흐름에 따라 폭우 내리는 지역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지 못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상공으로 상층기압골이 자주 지나면서 12일(수)~14일(금)경에도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분포를 보이겠다”며 “계절이 바뀌는 과정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해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정연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