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이어 북극에도 ‘李대통령 친필’ 내건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오는 13일 북극 다산과학기지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의 친필 휘호가 적힌 현판을 기지 내 연구소에 걸 예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가로 2m, 세로 50cm 크기의 현판에는 이 대통령이 친필로 쓴 ‘새로운 지평 더 큰 대한민국’이란 글귀와 이명박 대통령의 이름이 들어간다. 북극 과학기지에 대통령의 친필 휘호가 걸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북극에는 현재 중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 10개국이 과학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2년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군도 스피츠베르겐섬에 다산과학기지를 세워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시각장애 패럴림픽 한국 20년만에 ‘금메달’

2일(한국시각) 런던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남자 유도 B2(시각장애 3개 등급 중 둘째) 100kg급에서 최광근(25)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 최선수는 이날 영국 런던의 엑셀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시작 45초 만에 미국의 마일스 포터를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메쳤다. 이로써 한국 유도에서 패럴림픽 금메달이 나오기는 1992년 바르셀로나 장애인올림픽 이후 20년만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유도를 시작한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훈련 중 상대 선수의 손에 왼쪽 눈을 깊이 찔렸다. 망막박리 진단을 받았지만 선수생활을 계속했고 이후 눈에는 계속 염증이 도져 녹내장, 백내장 등 각종 합병증에 시달렸다. 왼쪽 눈은 시력을 잃었고 오른쪽 시력도 점점 더 나빠졌다. 그는 “유도 때문에 장애를 얻었지만 오히려 유도에 더욱 정진해 장애를 극복하게 됐다”며 “유도 덕분에 대학에 갈 수 있었고 직업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