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억원짜리 한강유람선 폭우로 하자생겨 매각 또 연기

112억원짜리 한강 유람선 ‘아라호’가 2년째 갈길을 못 찾고 있다. 아라호는 지난 2010년 11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강르네상스·서해뱃길 사업을 위해 만들었다. 이 배를 한강에서 인천 앞바다까지 운항하는 관광 크루즈선으로 활용하려 했다. 그러나 시의회 반발과 새로 취임한 박원순 시장이 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면서 시범 운항만 했을뿐 정식 취항에 들어가지 못한 채 여의도 선착장에 묶여 있다. 서울시는 올 초 아라호를 매각하기로 하고 구매자를 찾았지만 별 성과가 없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당초 9월까지 아라호를 민간에 매각할 예정이었지만 올 여름 폭우로 선체에서 물이 새고 도장이 벗겨져 선박 건조 업체에 보수를 시켰다”며 “매각이 안 될 경우 위탁운영을 하거나 서울시에서 직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단지서 또 ‘쇠구슬 테러’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묻지마’ 쇠구슬 테러가 최근 또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쇠구슬은 이 아파트 단지 일부 가구에 총 다섯 차례 날아와 유리창에 박히고 방충망이 뚫렸다. 일부 쇠구슬은 집안 거실까지 들어오기도 했다. 피해는 10층 이상에 위치한 가구에 집중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주위 아파트 옥상에서 새총으로 쇠구슬을 쏜 것으로 추정할 뿐 용의자가 누구인지 왜 그랬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아파트 단지에서는 지난 5월에도 쇠구슬 테러가 일어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