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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나쁘다'는 뉴스가 국민들의 생활에 적잖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미세먼지가 바꾼 소비행태 변화’자료에 따르면
미세먼지 관련 뉴스가 많이 나오는 날 리조트와 콘도의 매출액은 그렇지 않은 날에 비해 36% 줄었습니다,
놀이공원(35%), 영화·공연장(25%), PC방·DVD방(19%), 특급호텔(15%) 등의 순으로 주로 실외에서 소비하는 업종의 매출액이 감소했습니다.
반대로 세탁소는 미세먼지 관련 뉴스가 많은 날 매출이 약 40% 늘었고, 화원(19%), 새 차 구매(13%), 이비인후과(10%) 등도 미세먼지 뉴스가 많은 날 매출이 늘었습니다.
평일 미세먼지 관련 뉴스가 많은 날엔 농산품직판장(18%), 대형마트(12%), 슈퍼마켓(9%), 편의점(7%) 등 오프라인 매장 매출액이 감소하고, 온라인 쇼핑몰(6%)과 통신판매(4%) 등의 매출액은 증가했습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외출을 자제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소비자가 미세먼지 관련 뉴스를 통해 미세먼지가 심각한지를 인식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소비행동에도 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업종별 매출과 미세먼지 관련 뉴스 건수의 상관관계는 확인했으나 매출과 미세먼지 농도의 연관성은 뚜렷하게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올 1분기 초미세먼지 특보 발령횟수는 526회로 전년 160회에 비해 229%나 급증했는데요. '미세먼지 나쁨' 뉴스 대신 '공기질 맑음' 소식을 더 많이 들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
